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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워크샵을 마치고

닉네임    dami
조회수    1,064
작성일    2007-05-27
       견문이 적은 사람은 좁은 소견으로



       자기의 견해에 찬동하는 자는 옳고



       견해를 달리하는 자는 그르다하니



       이것은 마치 갈대 구멍으로 하늘을 본 사람이



       그 갈대 구멍으로 하늘을 보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모두 하늘을 보지 못한 자라고 깔보는 것과 같다



                                             원효스님, 『십문화쟁론』중에서



우리들은 모두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다투게 됩니다. 원효대사는 다툼이 집착으로부터 생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집착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게 되고, 다툼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원효대사께서 설법하신 일심(一心)의 이치로 보자면 우리들은 모두 한 가지 마음을 찾아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다툴 이유가 없습니다. 나만을 주장하기 보다는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비록 나와는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 생각을 존중하면서 화합과 조화를 만들어가는 가는 지혜가 제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난상토론이 발전을 위한 도출 유발의 장임은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서구의 <나>문화보다, <우리>문화에 익숙합니다.

좋은 일에는 <나>보다 <우리>가 앞섬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20개 시,군지회로 구성된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도 한마음이 되어야합니다.

과학적 원리로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도 우리는 섞을 수 있습니다.



법계사에서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훈시(?)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사람이 그 스님(?)처럼만 되면 세상은 신세계가 도래할 것입니다. 물정 모르고 이야기한 그 스님(?)이 도량을 구한 스님과 너무 대비되어 속세인이 잠시 원효를 찾았습니다. 멋지게 마친 워크샵이었는데, 법계사 정상에서 맑아진 머리를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속이 좁은 저만 그런 것일까요? 나쁜 기억은 오래 간다는데. 다시 법계사를 간다면 그 스님(?)을 꼭 뵙고 싶습니다.

세인이 도량인에게서 참선을 구가하기 위해서...